운전면허 취득 절차 /제공=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서비스
운전면허 취득 절차 /제공=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서비스

매년 11월말부터 운전면허학원은 바빠진다. 수능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이 대거 운전면허취득을 위해 몰리는 것. 서울의 한 운전학원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에 찾는 사람이 가장 많다”며 “그 중에서도 매년 11월말이 가장 수요가 많아 교육 시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가장 먼저 할 일을 물어보면 운전면허 취득은 매년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운전면허 취득절차가 많이 간소화돼 면허취득까지 소모되는 비용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갓 수능을 치르고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서울시에 위치한 운전면허학원 10여곳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교육비를 포함해 면허를 취득할 때까지 소모되는 금액은 총 30만~50만원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은 운전면허 학원에 다니지 않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취득할 경우 1회 응시에 합격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험 응시료는 총 6만6500원이 든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를 소유한 사람의 도움과 도로주행 연습할 차량이 필요하다.

우선 필기시험과 기능시험을 개별적으로 준비해 지역별 운전면허 시험장을 방문해 합격해야 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시중에 널리 보급된 문제지를 통해 준비하고, 기능시험은 대폭 간소화 됐기 때문에 차량을 소유한 지인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능시험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전조등, 방향지시등, 와이퍼, 기어변속 등 운전조작을 실시하고 단 50m만 주행하면 된다. 주행 중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급제동 후 비상등을 켜는 것까지 포함된다.

기능시험에 합격하면 연습면허를 발부받을 수 있다. 연습면허의 유효기간은 1년인데 해당기간동안 운전면허를 소지한 1인을 동반해 운전을 할 수 있다.

지인과 도로 연수를 통해 운전에 충분한 자신감이 생겼다면 다시 면허시험장에서 스케줄에 맞춰 도로주행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도로주행에서 합격하면 당일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생하는 비용은 운전자 신체검사에 5000원, 학과접수 7500원, 기능접수 1만8500원, 연습면허 수수료 3000원, 도로주행 접수 2만5000원, 본면허 발급 수수료 75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