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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내쉬 /사진=WWE 제공 |
‘케빈 내쉬’
미국 프로레슬링 WWE 소속 레슬러 ‘디젤’ 케빈 내쉬(55)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과 격투를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LA 지역방송 KTAL은 케빈 내쉬가 전날 밤 술에 취해 들어와 주정을 부리던 아들 트리스탄(18)과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내쉬는 아들이 술에 취해 아내에게 주정을 부리자 레슬링 기술을 활용해 넘어뜨렸고 트리스탄도 이에 맞서 자기 아버지를 주먹과 팔꿈치로 때린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케빈은 "트리스탄이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귀가해 주정을 부리는 등 망나니짓을 했다"고 말했고 아들 트리스탄은 "아버지가 나를 레슬링 기술로 목을 조르는 바람에 방어 차원에서 맞선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케빈은 부인 타마라의 증언으로 훈방 조치됐으나, 트리스탄은 폭력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WE 측은 케빈 내쉬와 레전드 계약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208㎝·150㎏의 거구인 케빈 내쉬는 1990년대 미국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디젤'이란 이름으로 활약한 레슬러로 WWF 챔피언 1회·WCW 세계 헤비급 챔피언 5회를 지냈으며, 지금은 영화배우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