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두고 여러 패션 유력지에서 앞다투어 이번 2015 S/S 시즌 트렌드 전망에 나선 가운데, ‘70년대’와 ‘데님’이 중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데님은 다양한 형태로 여러 디자이너 런웨이를 통해 등장했고, 이제는 값비싼 디자이너 브랜드와 더불어 대중적인 데님 브랜드에서도 이번 시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왼쪽부터) 버버리 프로섬, 돌체&가바나, 토미 힐피거, 안나 수이>
<(왼쪽부터) 버버리 프로섬, 돌체&가바나, 토미 힐피거, 안나 수이>
▶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목하는 ‘데님’


2015 S/S 런웨이를 살펴보면 많은 디자이너들이 데님 의상을 새롭게 선보인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놈코어’ 트렌드와 어울리는 군더더기 없는 데님 재킷이나 낙낙한 실루엣의 트렌치코트부터 스키니 진의 해방을 보여주는 와이드 데님 팬츠 등 새로운 데님 아이템을 런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나 ‘겐조(Kenzo)’에서는 10년 전에 유행했던 웨스턴 풍의 롱 데님 스커트를 새롭게 해석했다.



2015 S/S 런웨이 쇼 중 단연 돋보인 것은 70년대 무드가 가미된 패치워크 데님의 향연이었다.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에서는 가죽과 레이스로 장식한 패치워크 형식의 데님 트렌치코트를 선보였고, ‘돌체앤가바나(Dolce&Gabanna)’에서는 화려한 주얼리 장식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를 공개해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토미 힐피거(Tommy Hilfiger)’는 컬러가 다른 데님을 패치워크 형식으로 꾸민 재킷과 핫팬츠를, ‘안나 수이(Anna Sui)’는 빈티지한 패치워크 아이템을 데님에 장식했다.


<트루릴리전>
<트루릴리전>


▶ ‘데님 패치워크’ 아이템, 70년대 레트로풍을 즐겨라


2015 S/S 트렌드에 따라 대중적인 데님 브랜드에서도 70년대 무드가 가미된 보이프렌드 팬츠나 패치워크 아이템 등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컨템포러리 데님 브랜드 ‘트루릴리전(True Religion)’에서는 아메리칸 빈티지를 느낄 수 있는 패치워크 데님 재킷을 이번 S/S 시즌 주력 아이템 중 하나로 내놓았다. 


재킷과 함께 독특한 데님 패치워크 기법이 돋보이는 남성용 데님 팬츠도 함께 선보였다. 여성용 데님 팬츠 중 하나인 보이프렌드 진 위에는 패치워크를 더해 빈티지한 브랜드 감성을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