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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 토끼귀’ /사진=YTN뉴스 캡처 |
‘국공립 어린이집 토끼귀’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어린이 집에서 찍힌 CCTV에는 보육교사 전 모 씨(24)가 세 살 아동의 귀를 잡아당기고 비트는 이른바 ‘토끼귀’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해당 교사는 귀만 잡은 채 누운 아이를 거칠게 일으켜 앉히는 등의 행동을 하며, 근처에 있는 다른 보육교사는 그 모습을 보고도 태연하게 옆에서 무언가를 먹는 모습이 잡혔다고 YTN은 전했다.
전씨가 체벌을 한 이유는 말을 안 듣고 대답을 하지 않아서였다. ‘토끼귀’ 체벌이 끝나자 전씨는 아이에게 상처가 난 것은 아닌지 살피는 모습까지 보였다.
피해 아동의 목에는 손톱에 긁힌 자국이 났는데, 교사들은 당시 원아 수첩에 그 상처는 나뭇가지에 긁혀서 난 것이라고 적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사의 학대 행위는 아이의 귀에 피멍이 든 것을 본 학부모가 CCTV를 요구하며 적발됐고, 이후 경찰에 신고된 뒤 조사 후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다른 아동 8명도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두 교사는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