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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미혼모'/사진= JTBC뉴스 캡처 |
'의정부 화재 미혼모'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화재로 중상을 입어 치료중이던 나미경(22)씨가 23일 끝내 숨졌다.
고아 출신으로 미혼모의 삶을 살았던 나씨는 사고 당시 몸의 3분의 2가 불길에 그을리면서도 아들(5세)을 끌어안아 지켜냈다.
결국 아들은 큰 부상없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나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사고 2주만인 23일 오후 11시25분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한부모 가정 지원금 등으로 생활해온 나씨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현재 나씨의 아들은 현재 의정부 녹양동에 있는 아동보호기관이 보호 중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6개월 정도 보호한 뒤 아동의 상황에 따라 양육시설이나 가정 위탁 등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