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투데이DB |
오늘(2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08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하락한 1083.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경제 지표 혼조로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표출되며 반등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몰리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주말 미국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2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4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와 3월 경기선행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며 달러화의 반등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부채 협상 불확실성에도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까지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18엔 후반에서 등락을 보였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러운 지급준비율 인하(19.5%->18.5%)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통화완화정책 기대감을 높여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달러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하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단이 제한된 가운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