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검찰출석' 이완구 전 국무총리(65)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완구 검찰출석' 이완구 전 국무총리(65)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완구 검찰출석’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해 새벽 1시경 청사에 나와 준비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나름대로 내 입장을 얘기했고 검찰 측 의견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한 것에 대해 한 취재진이 '이겼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기고 지고의 의미가 아니라 진실된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니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이완구 전 총리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어떠한 국민적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검찰이 법의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사필귀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 규명을 위해 홍준표 경남지사, 이 전 총리에서 수사가 멈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검찰에 지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