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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4포인트(0.45%) 상승한 2107.3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리스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음에도 낙관론이 부각되며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이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폭을 키운 모양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947만주로, 거래대금은 6조95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983억원, 2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9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24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보험,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 운수창고, 증권, 통신업, 금융업, 은행, 섬유의복,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올랐고 아모레퍼시픽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3.2% 상승했다. POSCO는 7거래일 만에 2.4% 반등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동반 하락했고 그밖에 SK하이닉스와 NAVER, SK텔레콤, 신한지주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OCI가 미국 현지 자회사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17% 넘게 급등했다. 오리온은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5.6% 상승했다. 환인제약은 2분기 영업실적 회복 기대감에 4.5%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29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370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포인트(1.05%) 상승한 768.67을 기록하며 7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10원(0.02%) 하락한 그램(g)당 4만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0원 오른 1125.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