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이는 대북 해외 정보 연구 개발용이라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이 2012년 1월과 7월 이탈리아 해킹사로부터 각각 10인용씩 총 20명분의 RCS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북 해외 정보 연구 개발용이라고 한다"며 "사이버공간은 사실상 전쟁터로 21세기 새로운 안보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최근 제기된 내국인 대상 논란에 대해 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 소프트웨어를 법을 어겨가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활용하려고 한 바 없고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 사찰용, 선거 활용용 등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국정원이 구입한 소프트웨어 수량이 소량, 20명분인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부연했다.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말로는 저희의 의구심이나 문제점을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국정원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절차를 요청했다"며 "국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