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X(Autonomous eXperience) 기업인 아크릴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인 '따블'을 달성했다.
AX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을 넘어 이를 데이터, 인프라(GPU, 클라우드), 플랫폼, 사람, 문화를 포함하여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AX)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기술 및 환경 기반 시설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크릴은 상장 첫날 공모가인 1만9500원 대비 2만6000원(133.33%) 오른 4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4만8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회사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9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일반청약에서는 11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에는 5조9500억원이 몰렸다.
아크릴은 의료 분야에서 AX 기반의 헬스케어 데이터와 AI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 나디아(NADIA)를 개발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나디아는 ▲병원 데이터 자동 정형화·구조화 플랫폼 '나디아 코어(NADIA Core)' ▲AI 의료기기(SaMD) 개발 도구 '나디아 에스더(NADIA Esther)' 로 이뤄져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형 ARPA-H 프로젝트와 Dr.Answer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현재 SaMD 4종이 식약처 인허가를 받았으며, 추가 3종은 개발 및 임상 단계에 있다.
아크릴은 나디아 기반 솔루션으로 헬스케어, 공공, 제조,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70건 이상의 AX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씨젠 등 80여곳이 있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9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34억원으로 늘며 연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아크릴은 ▲GPU 서버 및 스토리지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국내외 마케팅 및 인증 ▲해외 지사 설립 ▲AX 인프라 고도화 온디바이스 및 NPU 특화 플랫폼 ▲SaMD 개발 등 핵심 투자계획을 추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