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사진=뉴시스
'오재원' /사진=뉴시스
'오재원'
두통을 호소하며 경기 중 구급차에 실려나간 두산베어스 소속 오재원 선수가 CT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재원 선수는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다이노스 팀과의 경기에서 6회 2사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주저 앉았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군채 한참을 있던 오 선수는 그라운드 내에서 산소투입을 하는 등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상태가 더 심해지자 결국 앰뷸런스를 경기장 안으로 불러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다.

두산베어스는 이날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재원 선수는 인근 삼성병원에서 CT및 혈액검사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이 없다. 이번주 잠실 홈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의식을 잃을 만큼 위중한 상황 속에서도 수분이 지나서야 앰뷸런스가 진입하는 등 대처가 늦어 장내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오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4회 10회 홈런을 터뜨리며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