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자금성.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머니투데이 DB
베이징 자금성.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머니투데이 DB
‘전승절 열병식’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전후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송보금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초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전후해 대내외적으로 중국 정치, 경제의 안정적 모습을 과시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감안할 때 중국 금융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 일으켰던 직접적인 단초는 위안화 평가절하”라면서도 “그 근저에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금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제조업, 과잉 투자가 진행된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성장 엔진의 내수, 소비 쪽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높은 지준율 수준과 양호한 중앙정부의 재정 등 여전히 가용한 정책수단이 많은 중국의 경우 추가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변수를 제공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전승절 열병식 행사 전후로는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이 항일승전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3일 오전 10시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열병식은 ‘역사를 새기고, 선열을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한다.

1만2000여명의 병사와 500여종의 무기를 동원해 사실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최대의 정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