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낚시배사고' '돌고래호' 지난 6일 해경이 사고선박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자도 낚시배사고' '돌고래호' 지난 6일 해경이 사고선박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자도 낚시배사고' '돌고래호'
밤사이 계속된 수색작업에도 전복된 돌고래호의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에 매달려 11시간을 버티다 구조된 생존자 3명은 제주 한라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신을 잃지 않으려 뺨을 때리며 버텼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오랜시간 배에 매달려 있어 근육손상이 심각하고 약한 저체온증상도 보였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는 지난 토요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해남 남성항으로 향하다 연락이 두절된 후 11시간 뒤에 발견됐다. 발견당시 돌고래호는 완전히 뒤집힌 채로 발견됐다.

돌고래호의 최종 승선자는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돌고래호에 탑승한 인원이 명부에 없는 3명을 포함해 21명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경은 밤사이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척, 무궁화호(동해어업관리단)2척,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민간어선 40척 등 76척과 항공기 4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한편 낚시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초 여객선으로 와야 할 곳인데도 낚시어선으로 운항이 가능하도록 한 현행법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