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가 3일(현지시간)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미국 화물선 '엘파로'의 것으로 보이는 구명부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2일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33명을 태운 미국 국적의 화물선 '엘파로'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다가 이틀만에 처음으로 실종 단서를 찾아낸 것. 화물선에는 미국인 28명을 포함해 총 3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지점은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버뮤다 삼각지대(버뮤다 제도-플로리다-푸에르토리코)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은 배나 비행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마의 바다'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허리케인 호아킨의 중심 풍속이 시속 200km까지 올라 바하마를 할퀴고 지나는 와중 배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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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 허리케인 호아킨의 모습.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