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마감.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마감. /사진=머니위크 DB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1120원대 진입을 앞두고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원 오른 1138.5원에 마감했다. 1136.8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미국 경제는 확고한 내수 성장을 발판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12월에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금리인상 여부는 12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의 경제 상황에 달렸다”고 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장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도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원화는 0.6% 절하됐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오는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0월 ADP 고용지표 등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