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전쟁기념관에서 연평도 포격 5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연평도 포격 5주기를 맞아 '국민의 하나된 힘이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유가족과 부대원, 정부와 각계 인사, 시민, 학생 등 약 4000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 헌화, 분향, 박근혜 대통령 추모영상 메시지, 추모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연평도 포격도발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 부대의 K-9 자주포 해상사격 훈련 도중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 민간 시설과 군부대에 발사한 사건이다. 북한의 무차별 포격에 맞서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80여 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연평도 포격으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해병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군부대 공사 중인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2일 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155mm 자행곡사포 K-9과 130mm 방사포, 지대지 유도무기 스파이크, 무장 헬기 AH-1S를 비롯 살인 장비를 동원해 우리측 수역을 향한 도발적인 해상 사격을 감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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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현장. /자료사진=뉴스1(옹진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