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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 런던. /사진제공=아코르호텔그룹 |
소피텔 포함 세계 500여개 럭셔리 호텔 운영
유럽 및 아시아퍼시픽 최대 호텔 그룹, 아코르호텔그룹이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페어몬트(Fairmont), 래플즈(Raffles), 스위소텔(Swissôtel) 등을 보유한 페어몬트 래플즈 홀딩스 인터내셔널(FRHI)을 인수, 럭셔리 호텔 분야에서도 최강자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FRHI가 보유한 페어몬트, 래플즈, 스위소텔은 프레스티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럭셔리 호텔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래플즈 싱가포르(Raffles Singapore), 사보이 런던(The Savoy in London), 뉴욕 프라자(The Plaza Hotel in New York),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Fairmont San Francisco), 르 로얄 몽소 래플즈 파리(Le Royal Monceau in Paris), 페어몬트 상하이 피스 호텔(Shanghai’s Fairmont Peace Hotel)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건설중인 40개의 호텔을 포함, FRHI사의 155개의 호텔(총 객실 약 5만6000개)이 아코르의 이름으로 운영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소피텔 레전드(Sofitel Legend), 소 소피텔(So Sofitel), 소피텔 럭셔리 호텔즈(Sofitel Luxury Hotels),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MGallery by Sofitel)을 포함해 세계 500여개의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 분야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북미 지역에서도 최강의 호텔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아코르 호텔그룹 CEO 세바스티앙 바젱은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인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코르호텔그룹은 브랜드 스펙트럼 중 럭셔리 세그먼트를 강화, 이코노미부터 럭셔리까지 모든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17개의 아코르 계열 호텔이 운영 중이다. 아코르호텔즈와 한국 유일의 호텔전문그룹인 앰배서더가 합작해 한국에 베이스를 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대표적이며, 풀만(Pullman), 노보텔(Novotel), 머큐어(Mercure), 이비스 패밀리(Ibis, Ibis Style, Ibis Budget)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있다.
이번 FRHI 인수가 완료되면, 페어몬트, 래플즈, 스위소텔 등도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한국에 론칭할 수 있다.
한편 아코르호텔그룹은 FRHI를 공동 소유한 카타르투자청과 사우디아라비아 킹덤 홀딩사에 8억4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며, 나머지는 아코르 주식 4670만주를 발행해 지급한다. 이후 카타르투자청은 아코르 주식 10.5%, 킹덤 홀딩사는 5.8%를 보유해 각각 두 명과 한 명의 이사회 의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