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범죄심리학 전문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MBN에 출연해 '뉴스 빅5'의 진행자 김형오 앵커를 당황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김 앵커는 "야당을 비판하는 분들을 대표해 질문하겠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 인질극에 대해 "문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 사실을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 대표의 잘못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표 전교수는 "그렇다면 역으로 묻겠다"며 "앵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김형오 앵커는 "답하기 곤란하다. 하지만 저분의 이상한 행동이 문제의 전부는 아니며 문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표 전교수는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대통령 선거 유세 당시 정신이상자에게 테러공격을 당한 것도 박 대통령의 잘못인가"라면서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라고 반문하니 김 앵커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이어 표 전교수는 "앵커에게 이같은 질문을 한 것은 전날 문 대표 사무실 사건 이후 일부 보수 언론과 종편 방송에서 유사한 형태의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김양건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런데 같은 나라의 야당 대표가 피습 당한 것에 대해 어떤 위로나 의사표시를 했냐"라며 "우리 정부나 언론의 태도는 비정상적이다. 범죄적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같이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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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교수 MBN 출연화면. /자료사진=유튜브 영상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