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웹젠 의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하며 정치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 의장의 입당과 함께 웹젠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웹젠은 2001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입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을 개발한 회사다. 이후 '뮤2' 'R2' '썬' 등 온라인 게임을 잇따라 선보였다. 김 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카이스트 산업경영학과 공학 석사를 마친 뒤 벤처기업 솔루션 홀딩스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재직한 당시 웹젠과 NHN게입스가 합병하면서 웹젠의 오너가 됐다.
4일 현재 김 의장은 웹젠 주식 943만5000주(지분율 26.72%)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평가액은 2231억원에 달한다.
웹젠은 김 의장의 입당소식과 함께 주가가 11시5분 기준 9.09% 급등하며 전일 거래 대비 2150원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김 의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패기와 열정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이 청년들 앞에 있다"며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카일로 렌처럼 어둠의 포스에 굴복한 정치인들이 많다"며 "(어둠의 포스에) 물들지 않고 혁신을 물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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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웹젠 의장이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