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안철수 의원이 창당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 원내대표에 호남 출신 3선 의원인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을 21일 합의추대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연찬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원식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당 지지율 하락과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 야권내 신당 세력간 통합 및 연대 등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한길계로 분류되고 더불어민주당 비주류였던 주승용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함으로써 더민주 내 탈당을 고민중인 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전남 고흥 태생인 주 의원은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초대 통합 여수시장 등을 지낸 뒤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지난 19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됐다.

주 의원은 그동안 원내부대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당 지도부에 입성한 뒤 줄곧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우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머무르다 이날 정식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 의원은 조만간 원내수석부대표 인선과 함께 쟁점법안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원내수석으로는 재선의 문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승용 의원' 국민의당(가칭) 원내대표로 추대된 주승용 의원(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안철수(맨 오른쪽), 김한길 등 당내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승용 의원' 국민의당(가칭) 원내대표로 추대된 주승용 의원(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안철수(맨 오른쪽), 김한길 등 당내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