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사고' '서울 메트로' '코레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전동차 문에 여성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3일) 오전 9시4분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승강장에서 81세 여성이 전동차 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여성이 서울역에서 청량리로 향하던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중 들고 있던 쇼핑백이 전동차 문에 끼면서 미처 내리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여성의 쇼핑백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 측은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문이 열려 있으면 전동차가 출발하면 안되는데, 무시하고 출발해 발생한 사고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전동차는 서울 메트로가 아닌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전동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이 모두 타고 내렸는지 확인해 문을 닫고 출발하도록 하는 전동차 승무원과, 전동차 기관사는 코레일 소속인 것.
서울 메트로의 스크린도어 '로그(기록)' 조사 결과, 서울 메트로가 관리하는 스크린도어는 정상작동 중이었다. 이에 서울 메트로는 "스크린도어가 열린 상태에서 출발을 한 게 사고 원인이라고 본다"며 "왜 출발을 시켰는지에 대해서 조사가 더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전동차 승무원이 신호를 주어야 기관사가 출발하는 것은 맞다"며 "경찰에서 전동차 기관사와 승무원과 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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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역 1호선 시청방향 지하철이 정상운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