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3일 충남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드디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앞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첫 단추가 꿰어졌다"고 밝혔다. 2005년 사업을 구상한 지 11년 만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산-당진 총 24km 구간에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지난 2005년, 2009년 연이어 예타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으로 결론지어지면서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4월 이 사업이 다시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비는 6502억 원으로 확정됐다.
김 의원은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이 반영돼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국회에서 서산시와 공동으로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2017년 실시 설계에 착수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 |
김제식 의원이 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