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특히 저금리 속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늘어나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2015년 12월 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12월 가계대출은 1조87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331억원에 비해 4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조3639억원으로 전년 8416억원에 비해 6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초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수요자 등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2월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5911억원으로 전년 1조4573억원에 비해 늘어났다.주택담보대출은 923억원으로 전년 2719억원보다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총수신은 1조151억원으로 전월 1428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연말 재정재집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인출 등으로 감소폭(-964억원→-1639억원)이 확대됐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은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2392억원→1조1790억원)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달 금융기관 총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4648억원→3062억원)이 축소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가계대출이 전월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기업대출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3971억원→3197억원)은 축소됐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가계대출이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감소(678억원 → -136억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