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신사

무신사가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을 흡수합병한다. 플랫폼과 함께 브랜드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과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무신사의 브랜드 사업을 플랫폼 사업과 나란히 하는 핵심 영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무신사는 그동안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시작으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세일즈 시너지 극대화 ▲인적·물적 리소스 최적화 ▲운영 효율화 등을 꾀하고 브랜드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피합병법인인 무신사 트레이딩은 잔스포츠(JanSport), 디키즈(Dickies), 노아(Noah), 마린세르(Marine Serre), 와이쓰리(Y-3) 등 10여 개의 다양한 해외 인기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소개해온 전문 자회사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무신사 트레이딩이 전개하던 브랜드들은 무신사 브랜드 조직으로 편입돼 통합 운영된다. 양사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브랜드 소싱부터 유통, 마케팅에 이르는 통합 역량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2026년 4월이다. 무신사는 합병 후 무신사 트레이딩 임직원을 100% 고용 승계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사업은 무신사의 중요한 성장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브랜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