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와 관련된 재판을 마친 후 강용석 전 국회의원을 언급하며 강경한 법적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법원은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자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는 박 시장 낙선을 위해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9) 박사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6명에게도 모두 벌금 7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양 박사 등 3명에게 벌금 500만원을, 나머지 4명에게 벌금 4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자 전원에게 유죄가 선고된 법원 판결 기사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강용석 전 의원을 언급했다. 한 네티즌이 '강용석은 그냥 두실건가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가만 두기는요! 법정에 세울 겁니다. 이제 더 용서는 없습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변호사인 강용석 전 의원은 2011년 주신씨가 병무청 재신검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자 이듬해 "다른 사람의 MRI 영상으로 재신검을 받은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해 말 박원순 시장에게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자 방송에 1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가지고 나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소송도 없이 바로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