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뇌 영역의 부피가 클수록 치매증상의 약물 치료 반응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이영민 교수 연구팀은 치매 증상의 약물 반응이 뇌의 특정부위(조가비핵, 해마옆이랑, 뇌편도)의 부피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 특정 부분의 부피를 통해 치매의 약물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치매 증상의 기전과 치료 반응을 도출하는 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 성과가 실린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는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SCI(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 지수가 5.498로 정신과학회지 중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힌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영민 교수는 "최근에는 조기 치매진단을 받은 환자들도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급증하는 치매 환자들의 정신병적 증상원인을 알아내고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지속해서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이영민 연구팀은 치매환자의  망상 또는 환각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과 약물 치료반응을 연구하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조가비핵, 해마옆이랑, 뇌편도 부분(왼쪽부터)의 부피가 클수록 약물 치료 반응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이영민 연구팀은 치매환자의 망상 또는 환각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과 약물 치료반응을 연구하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조가비핵, 해마옆이랑, 뇌편도 부분(왼쪽부터)의 부피가 클수록 약물 치료 반응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부산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