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선 비대위원 맡은 이유 "새누리당이 꼴보기 싫어서였다"

새누리당 임윤선 비대위원이 오늘(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임윤선 비대위원이 오늘(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임 비대위원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낯선 옷을 입었다. 너무도 큰 옷이고 무거운 옷이어서 내가 과연 이것을 입을 수 있는가 하는 고민에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그런데 왜 입기로 했는가 하면 지금의 새누리당이 꼴보기 싫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 위원은 "중진 의원들도 있는데 죄송하지만 새누리당은 아주아주 정말 매력 없는 이성이다. 현재 능력도 없다"며 "능력이 없으면 미래 비전이 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안 보인다. 그럼 성격이 좋아야 하는데 만날 다퉈댄다.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비유하며 비판했다.

또한 임 위원은 "보수의 의미는 현재는 긍정을, 미래는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과거 영광에만 매달리는, '내가 뉘집아들인줄 알아', '내가 권세가 아들이야' 라고 외치는 모습"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은 "더이상 미래가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느끼는 20~30대 울부짖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현실을) 알고 있는지, 들을 준비가 됐는지, 바꿀 준비가 됐는지 이 3가지를 끊임없이 물을 것"이라고 말하며 당 쇄신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