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뉴스1DB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뉴스1DB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후 첫 주말부터 탄핵심판 준비가 시작됐다. 10일 박한철 소장 등 재판관들이 주말에도 출근해 심리를 준비하고 있다.
헌재에 따르면 탄핵심판의 재판장인 박 소장과 이진성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 이정미 재판관, 안창호 재판관은 이날 자신의 헌재 집무실로 출근했다. 박 소장은 오전 10시쯤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으로 현재 출장차 외국에 있는 강일원 재판관도 당초 일정보다 귀국 일정을 당겨 이날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강 재판관은 귀국 후 바로 헌재로 출근한다. 또 페루 출장중인 김이수 재판관도 당초 19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관들은 우선 각자 심리준비를 한 뒤 16일까지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면 이후 준비절차를 잡을 예정이다.

한편 헌재는 9일 오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박 소장을 포함한 7명의 재판관이 참석한 가운데 첫 평의를 열었다. 주심배당은 컴퓨터 무작위 배정을 통해 자동추첨시스템으로 강일원 재판관을 주심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