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차 촛불집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촉구 7차 대규모 촛불 집회에서 어린이들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 7차 촛불집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촉구 7차 대규모 촛불 집회에서 어린이들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7차 촛불집회에 6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오늘(10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주최측은 저녁 7시 기준 참여인원이 6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100만명이 참여했다.
집회를 주도하는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율곡로와 사직로까지 인파가 모이고 있다. 촛불항쟁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킨 것을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어제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을 기뻐하는 한편 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일관되게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집회는 지난 10월29일 처음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이후 7번째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2시 무렵부터 광화문광장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15개 단체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사전집회를 벌였다.

오후 4시부터는 주최측 추산 시민 20만명이 청와대를 포위하는 에워싸기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3갈래로 나눠 행진을 벌였다.

또 6시부터는 본 집회가 시작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과 1분 소등·경적 시위 등 지난주와 유사한 방식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식 행사는 저녁 7시30분 청와대 방면 2차 행진 이후 시민자유발언 등을 끝으로 밤 11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