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사진은 보건복지부. /사진=뉴스1
슈퍼박테리아. 사진은 보건복지부. /사진=뉴스1

슈퍼박테리아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북 전주시 한 종합병원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오늘(19일) 전북도와 해당 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폐암 환자 A씨(69)에게서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검출됐다.

카바페넴은 장내세균에 쓰이는 항생제 가운데 하나로, CRE는 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다. 주로 사람 간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병원은 지난 7일 폐암 수술을 받은 A씨를 상대로 정기 검사를 하던 도중 CRE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타 환자의 감염을 우려해 검사를 확대한 결과,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B씨(69)도 CRE에 감염된 것을 확인됐다.

병원은 A씨와 B씨를 격리병동으로 옮기고,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환자 7명도 각각 검사를 실시한 뒤 다른 병실로 이동 조치했다.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서 CRE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신속히 격리 조치했다"며 "나머지 환자들은 감염자와 별다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