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욱, 두경부암. 사진은 민욱. /사진=KBS 제공
민욱, 두경부암. 사진은 민욱. /사진=KBS 제공

배우 민욱(본명 민우기)이 오늘(2일) 사망했다. 민욱은 두경부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경부는 뇌 아래부터 가슴 위까지를 가리키며 비강, 인두, 입, 후두, 혀 등 소리를 내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기능을 하는 기관이 많다. 두경부암은 이런 기관에 생긴 암을 가리키며 구강암, 설암, 침샘암 등이 있다.

두경부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음주와 흡연이 발생 원인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이 생긴 부위에 통증이 생기거나 혹이 만져지게 되며, 후두암의 경우 목소리가 변한다.


일반 암은 수술로 제거하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나, 두경부암은 얼굴과 기관의 기능 보존을 위해 되도록 수술을 피하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욱은 지난 1968년 연극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조광조' '용의 눈물' 3김시대' '태조왕건' '무인시대' '부자의 탄생'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