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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연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AP 제공) |
미국인 약 13%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은 전날 미국인 4300만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시청자 수보다 많지만,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시청자 수보다는 적은 수치다. 부시 전 대통령은 3900만명, 오바마 전 대통령은 5200만명이었다.
폴리티코는 이번 연설이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속하는 밤 9시부터 시작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20일 이른 오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시청자 수가 3060만명에 그친 바 있다.
시청률은 생방송을 진행한 ABC, CBS, NBC, 폭스뉴스, CNN 등 매체를 집계해 산출됐다. 온라인 스트리밍과 미 의회방송 C-SPAN 시청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매체별 시청자는 △폭스뉴스 1080만명 △NBC 910만명 △CBS 710만명 △ABC 610만명 △CNN 39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