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위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던 온라인 교육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공개됐다.
상장사인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3월 감사보고서(연결)를 통해 2016년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39.3% 상승한 약 1745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가 주도해왔던 대입 온라인 시장은 비상자사인 이투스교육이 연결 기준 매출 약 2401억원으로 2년 연속 2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메가스터디가 10여년간 주도해온 아성을 무너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자회사 스카이에듀의 약진도 놀랍다. 지난달 15일 전자공시스템에 등록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312억 약 82.8% 급증한 688억75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이투스교육은 176억(영업이익율 8.4%), 메가스터디는 55억(3.3%), 스카이에듀는 38억(5.6%)으로, 매출이 급등한 것에 비해 실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이는 프리패스 등 저가형 정액상품이 업계 전체로 확대 되고,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업계는 그럼에도 온라인 교육기업의 1위 탈환을 위한 몸집 부풀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메가스터디교육은 김영편입 지분 68%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초중고 수험생부터 대학편입 등 성인교육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스카이에듀를 인수한 에스티유니타스 역시 미용교육업체 '뷰티르샤', 'MBC아케데미 뷰티스쿨' 등을 인수하며 연결기준 매출액이 3157억 원(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1%나 올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교육기업 '1위' 경쟁, 덩치는 큰데 실속은 '글쎄'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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