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CFO, 13일 오후 산은 찾아 금호타이어 자구안 추가 설명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현 경영진에 자구안 보완을 요구한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무담당 임원(CFO)이 13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자구안에 대해 보완 설명한다.
이날 채권단 및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윤병철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무담당 상무는 오후 5시쯤 여의도 산은 본점을 방문해 자구안에 대한 추가설명을 진행한다.

이는 전날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최초 자구안을 산은이 반려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2일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산은을 찾아 자구안을 제출한 후 자구안을 제출했다.


금호그룹 측이 제출한 자구안에는 ▲중국공장을 보유한 금호타이어 홍콩 법인을 인적분할해 중국공장 지분 대다수를 매각하는 방안 ▲사모펀드를 통해 2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이런 자구안에 대해 실무자에게 설명했지만 산은 측은 이를 반려했다. 구체적이지 않고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산은 관계자는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할 만한 내용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산은은 세부내용에 대해 추가적인 보완을 요구했고 이에 금호 그룹 재무담당 상무가 나서 추가적인 설명에 나서게 된 것.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공개할 순 없지만 기존의 자구안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보완이 이뤄졌고 이를 설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