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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회.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NO 트럼프 NO WAR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방한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찰청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기간인 7~8일 서울경찰이 갑호 비상, 경기·인천 경찰은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기간 서울 시내에서 신고된 집회건수만 109건이다.
갑호 비상은 서울 지역 경찰관 전원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연차사용이 중지되고 지휘관과 참모들은 모두 정위치에서 근무하게 된다. 경기·인천경찰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작전부대의 경우 출동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한 순간부터 한국을 떠나는 시간까지 ‘경호상황본부’를 운용한다. 경호처,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테러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할 계획이다.
앞서 토요일인 4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방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2일과 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불법 기습시위로 27명이 입건됐다. 신고를 하지 않고 집회를 연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다.
경찰청 관계자는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 국빈과 수행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