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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진에 따른 희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사진=미국 CNN 캡처 |
이란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외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으로 이란에서만 사망자가 207명, 부상자가 168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당국은 카스르-에-실린, 일람, 케르만샤 등 서부도시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쿠르드 자치정부 긴급재난대책 당국은 북동부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500명이 넘게 다쳤다고 밝혀 앞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라크에서는 이르빌, 수도 바그다드, 서부 안바르까지 진동이 감지돼 건물과 집이 흔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18쯤 발생했다. 진앙은 이라크 동부 할라브자로부터 31㎞ 떨어진 지점이며, 강진 후 3시간 동안 규모 3.6에서 4.7의 여진이 12차례나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