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 인하대 교수, 학생, 교직원 등 400여명이 지난 5월1일 인하대 학생회관 앞에서 최순자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1
인하대 교수회. 인하대 교수, 학생, 교직원 등 400여명이 지난 5월1일 인하대 학생회관 앞에서 최순자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1

인하대학교 교수회가 학교발전기금 130억원 손실로 교육부의 중징계 의결을 통보받은 최순자 총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단체 행동을 시작했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대 교수회는 전날 긴급 대의원회를 열고 최 총장의 파면을 위한 단체 행동에 들어가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인하대 재단 측에 최 총장의 파면을 촉구하고, 최 총장의 사과 및 사퇴를 촉구했다.

교수회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오후 12시 학교 본관 교직원 식당 앞에서 최 총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팻말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최 총장에 대해 "학교발전기금 130억원 손실로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를 통보받고도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도 없이 오히려 연임 의도를 흘리고 다닌다"며 "몰상식적이고 반지성적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월1일 학교발전기금 130억원을 한진해운 부실채권에 투자해 학교 재정에 손실을 초래한 최 총장에게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인하대 재단 측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징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