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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제공 |
쌍용자동차가 2일 대형SUV G4렉스턴의 픽업트럭 프로젝트명 Q200의 차명을 ‘렉스턴 스포츠’로 확정하고 외관을 공개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새 차의 이름은 렉스턴의 브랜드가치를 계승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이름처럼 플랫폼을 비롯, 많은 부분을 G4 렉스턴과 공유한다. G4렉스턴에는 배기량 2157cc의 e-XDi220 LET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후륜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낸다.
그동안 국내 픽업트럭의 역사를 써내려온 코란도 스포츠는 지난해 엔진을 업그레이드 했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엔진을 탑재했다.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의 힘을 낸다.
두 차종은 사륜구동방식,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통한 험로탈출성능과 오픈형 데크의 적용으로 화물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와일드 2350만~2400만원 ▲어드벤처 2600만~2650만원 ▲프레스티지 2750만~2800만원 ▲노블레스 3060만~3090만원 수준에서 정할 계획이다. 출시는 오는 9일로 예정됐다.
코란도 스포츠의 가격은 ▲CX5 2168만~2512만원 ▲CX7 2440만~2999만원 ▲익스트림 274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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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스포츠. /사진=쌍용차 제공 |
두 차종의 가격차는 91만~182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선택품목에서 가격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4렉스턴은 9.2인치 HD 스크린이 적용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는 양방향 와이파이 풀 미러링이 가능하다. 또 사이드&커튼에어백,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등을 고를 수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스포츠 투톱을 앞세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 완성차회사 중 유일한 픽업 제조사며 그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온 점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형태의 차종이어서 장기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Q200을 내놓으며 기존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바꾸려 노력하는 중”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픽업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