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빌딩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빌딩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2016~2018년 1분기까지 서울시의 5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건수는 영등포가 가장 많고 대지 3.3㎡당 평균 가격 오름폭은 은평구가 2016년 대비 96% 올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상업용부동산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부동산도서관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2016년 334건, 2017년 232건, 2018년 1분기 41건으로 총 607건을 기록해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많은 꼬마빌딩 거래량을 보였다.

거래량 2위는 관악구로 2016년 303건, 2017년 188건, 올 1분기 17건 등 508건을 기록했고 동대문구가 446건으로 3위, 중구가 433건으로 4위에 올랐다.


또 거래된 50억원 미만 꼬마빌딩 3.3㎡당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은평구로 2016년 약 2357만원이던 것이 지난해는 2775만원, 올 3월에는 4621만원으로 2016년 대비 96%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름폭 2위 지역은 노원구로 2016년 2261만원이던 것이 올 3월에는 84%나 오른 4163만원을 기록했고 3위는 서대문구(45%), 4위는 마포구(41%)로 나타났다.

5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 거래건수 중 3.3㎡당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6073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6068만원, 종로구 5562만원, 마포구 5525만원, 중구 5477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조형래 NAI프라퍼트리 투자자문본부장은 “영등포구의 거래건수가 많은 이유는 지난해 2월부터 서울시가 실시한 영등포 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12월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3.3㎡당 평균 가격 오름폭이 미미한 이유는 비교적 평균 가격이 높은 상업지역의 꼬마빌딩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