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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사진=뉴스1 |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흡연으로 인한 유해성의 주요 원인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배연기의 독성물질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담배 및 니코틴 제품은 위험도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며 이 중 가장 해로운 제품은 태우는 일반담배다”고 강조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반담배와의 유해성을 비교한 식약처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며 “타르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 적용되는 것이며 연소가 발생하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타르는 담배연기에서 물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특정한 유해물질이나 성분이 아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의 연기는 구성성분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배출총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배출물의 구성 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담배제품규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타르는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의 정부유관기관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도 지난달 “일반담배의 타르 수치와 형식적으로 계산된 아이코스의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유해성분의 함유량만으로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식약처의 결론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간과하는 것”이라며 “유해물질의 감소는 질병의 위험 감소의 선결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와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