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창원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이 아니다”며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 우선 안 시장을 공천 배제한 것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사천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대표는 "100만 도시를 제외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천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책임 아래 그 분들이 책임공천을 한 것이지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홍준표가 사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만약 사천이라면 제가 (경남)지사 후보를 윤한홍 의원으로 지명하지 김태호 후보를 지명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창원을 젊은 도시, 역동적인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해 6월13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조 후보를 찍어 달라. 내 고향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경남)지사는 김태호, (창원)시장은 조진래를 뽑아 다시 경남 미래 50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고 호소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무소속 후보./사진=뉴시스
안상수 창원시장 무소속 후보./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가 쓴 글을 보면 사천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런게 사천이 아니면 뭔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안 후보는 "이게 사천이 아니고 뭐냐.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사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자유한국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맞섰다.

그는 "오죽하면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대표가 내려와 유세를 돕는 것을 피하고, 오지 말라고 하고, 그렇게 하겠느냐"면서 "그 정도면 과거의 관례를 보면 대체적으로 사퇴를 했다. 대표가 이미 신임을 잃은 사람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당선 후 자유한국당 재입당에 대해 "여전히 변함 없이 재입당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