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대검 차장검사. /사진=뉴시스
봉욱 대검 차장검사. /사진=뉴시스

문재인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사법연수원 19기)는 강한 업무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을 두루 겸비해 조직 안정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제43대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봉 차장검사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등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봉 후보자는 강한 업무 추진력과 함께 뛰어난 설득력을 갖추고 있어 선·후배 검사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탈하면서 겸손, 온화한 성품을 갖고 있어 조직 안정을 이끌 적임자로 거론돼왔다. 

그는 정책기획 역량과 특별수사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이나 태광그룹 관련 비자금 수사 등을 맡아 기업형 범죄 수사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봉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 법무관을 마치고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이후 수원지검 여주지청과 법무부 검찰2과 등을 거치고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 청주지검 제천지청장과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첨단범죄수사과장·혁신기획과장·공안기획관 등을 맡아 기획·행정에 더해 특수·공안 업무까지 폭넓게 수행했다.


2010년부터는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부산 동부지청장을 거쳐 법무부 인권국장,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서울동부지검장을 맡았다. 현재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근무하고 있다.

▲1965년 서울 출생 ▲여의도고·서울대 ▲사시 29회(연수원 19기) ▲서울지검 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 ▲부산지검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반부패특별수사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장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울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