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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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의 미국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브랜드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미 지난달부터 현지 인력 모집에 나선 네이버웹툰은 글로벌시장 거점으로 미국을 점찍은 모습이다.
2일(한국시간)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달부터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신인 작가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브랜드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이버웹툰 측은 해당 캠페인에만 수백만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웹툰은 유튜브에 ‘Find Yours’라는 영상을 게시해 창작자의 도전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예고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미국에서 5년여간 서비스한 만큼 스토리텔링 혁신을 위해 작가들이 전세계 팬들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015년부터 라인웹툰의 영어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7년 사내독립기업(CIC)로 분사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작가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디스커버’(도전만화)를 활용해 다양한 창작자들을 끌어모았다. 2017년 기준 5만4000편 이상의 작품이 디스커버로 유통돼 다양한 독자들과 만났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시스템 및 리브랜딩을 통해 사업규모 확장에 나섰다. 실제로 라인웹툰 북미 월간 이용자는 2017년 3분기 300만명에서 지난해 4분기 600만명으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북미서비스팀은 현지 공식자료를 통해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집계한 결과 플랫폼 내 전체 조회수가 1000억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콘텐츠 발굴 및 2차 콘텐츠 생산을 위한 수익화 모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마블코믹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만화(웹툰)를 활용해 확장성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작품이 순환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캔버스’(구 디스커버)를 통해 광고수익을 배분 받으며 다른 플랫폼에도 동시에 연재할 수 있는 ‘애드 쉐어링’(AD Sharin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은 미국시장에서의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시너지를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리 네이버웹툰 북미사업팀 콘텐츠 담당 책임자는 “독창적이고 잠재력 있는 작가가 자신의 창작물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작품과 사용자 생성 플랫폼인 캔버스를 통해 자체 출판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라인웹툰이 영어서비스를 진행한지 5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내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난 만큼 창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 사업팀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글로벌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 저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