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 탈퇴. /사진=장동규 기자, 원호 팬카페
원호 탈퇴. /사진=장동규 기자, 원호 팬카페

그룹 몬스타엑스의 원호가 탈퇴심경을 전했다.

31일 몬스타엑스의 원호는 손편지를 통해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미안한 마음까지도"라며 팬과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논란이었던 과거에 대해서는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달라. 멤버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30일 ‘얼짱 출신’ 정다은의 폭로로 과거 채무 의혹이 불거진 원호. 정다은은 원호로부터 3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원호가 동거 시절 자신의 물건을 훔쳐서 중고로 판매해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정다은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만인 오늘(31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원호의 몬스타엑스 탈퇴를 발표했다. 소속사는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