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홉스골 호수를 달리는 자전거여행객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몽골 홉스골 호수를 달리는 자전거여행객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홉스골 아이스바이크투어는 이색 라이딩 묘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홉스골 아이스바이크투어는 이색 라이딩 묘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여름에는 이열치열(以熱治熱), 겨울엔 이한치한(以寒治寒)이라 했나. 동토의 몽골, 내륙 깊숙한 호수에 한겨울 두바퀴 행렬이 이어진다. 케이벨로의 홉스골(홉스굴) 아이스바이크투어가 그것이다.
케이벨로는 내년 두 차례 홉스골 아이스바이크투어를 연다. 내년 2월22일~3월1일과 3월7~15일 각각 8박9일 동안 얼음의 세계로 자전거여행을 떠난다.

아이스 라이딩은 전체 일정 중 나흘에 걸쳐 진행된다. 하트갈-머덩휘섬 70㎞, 머덩휘-항흐솜 60㎞ 구간을 왕복하는 일정이다. 라이딩 총 거리는 260㎞다.


홉스골 캠프를 나서는 자전거여행객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홉스골 캠프를 나서는 자전거여행객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케이벨로는 “홉스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얼음에서 자전거여행을 할 수 있는 호수다. 푸른 진주빛의 호수 위에서 순백의 몽골 설원을 달리는 상상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완성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무수한 별들이 펼쳐지는 경이로운 호수의 밤하늘은 홉스골여행의 백미”라면서 “언 호수를 달리는 이색 라이딩과 함께 얼음낚시와 썰매, 반야(러시아식 사우나), 캠프, 캠프파이어 체험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수를 달리는 얼음썰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호수를 달리는 얼음썰매.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호수 위에서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호수 위에서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사진제공=케이벨로(훈누투어)
홉스골 아이스바이크투어는 산악자전거와 헬멧, 방한복, 개별보온용품, 빙상용타이어를 갖춰야 한다. 빙상용타이어는 유료로 빌릴 수 있다.
한편 몽골 북서쪽의 홉스골은 원시 자연을 간직한 국립공원이다. 해발 1645미터에 있는 고지대 호수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닿아 있다. 호수의 전체 면적은 약 2800㎢이며 둘레는 400㎞정도로, 제주도보다 1.5배정도 크다.

홉스골은 수정처럼 맑은 물로 유명하다. 주변에 인공의 것이 거의 없는 데다 수심이 매우 깊어서다. 수심은 최고 260m가 넘어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깊다. 호수 면적의 70% 이상이 100m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