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윈드브레이커 작가 조용석. /사진=한끼줍쇼 방송캡처
웹툰 윈드브레이커 작가 조용석. /사진=한끼줍쇼 방송캡처

'윈드브레이커' 웹툰작가 조용석의 집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식큐멘터리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와 윤택이 광주 수완지구에서 한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윤택과 이경규는 수완지구의 집을 헤맸다. 윤택과 이경규는 여러 번 초인종을 눌렀지만 빈 집이 많아 번번히 실패했다. 이경규는 "사람이 너무 없다. 여기 안되면 서울가야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한끼에 도전하던 이경규와 윤택은 골목 끝에 있는 집에 벨을 눌렀다. 집 주인 어머니는 이경규와 윤택을 반갑게 맞이했고 "반찬이 없다"라며 한끼를 허락했다. 알고보니 이 집은 웹툰 '윈드브레이커'의 조용석 작가의 집이었다.


조용석 작가는 "웹툰을 그리다가 최근에 너무 힘들어서 쉬고 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용석 작가의 작업실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아버지는 "어릴 때 학원도 보내지 않았다. 공부 안하고 그림만 그린다고 뭐라고 했다. 막았으면 큰 일 날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나는 그렇게 잘하는 지 몰랐다. 친구들이 잘 나간다고 하니까 그때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조용석 작가가 동안이라고 감탄했다. 이에 아버지는 "처음에 집 알아 보러 다닐 때 공인중개사가 아들을 보면서 나이트 클럽이나 오락실을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택과 이경규는 식사를 하면서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조용석 작가는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다. 어릴 땐 만화 그리면 돈을 못 번다고 해서 디자이너도 같이 공부했다. 20대의 마지막에 내가 원하는 걸 원없이 하고 싶어서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용석 작가는 "엄마의 도움이 컸다. 하루는 엄마에게 왜 취업하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으냐고 여쭤봤다. 그때 엄마가 네가 뭔가를 열심히 하니까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조용석 작가는 "웹툰 작가가 돼야지 라는 생각보다 그냥 해보고 싶었다"라며 "차비를 아끼려고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취미로 좋아하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걸 그림으로 옮겨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조용석 작가의 동생에게 "형이 그린 웹툰 다 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동생은 "처음에는 봤는데 요즘은 잘 안 본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용석 작가는 "동생이 아직 꿈을 찾고 있다. 이해는 된다. 꿈을 찾고 안 찾고는 시간 차이라고 생각한다. 돈 많이 버는 일보다 자신이 즐기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택은 "아들이 집을 이렇게 마련해줬는데 고맙다고 말씀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나는 말 했다"라고 했고 아버지는 "나는 말하지 않았다. 마음은 있지만 아들에게 대놓고 표현을 못하겠다"라고 부끄러워하셨다.

조용석 작가는 "돈을 벌면 부모님께 집을 지어 드리고 싶었다. 부모님이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용석아 집 마련해줘서 고맙다"라고 인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