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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올해 해외명품 시즌오프 시작일을 지난해보다 앞당겨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돌입한다. /사진=롯데백화점 |
쌓여있던 소비심리가 해외명품 시즌오프를 만나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봄 세일 기간인 지난달 3~19일 전체 매출 신장률은 15.8% 감소했다. 반면 해외명품 상품군은 8%대 신장률을 보였다.
해외명품 상품군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경기 불황에도 꾸준히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18.5%, 지난해 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4월 명품 소비는 주춤했지만 다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상황이다. 지난 1~10일 명품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성장했다.
특히 최근 3대 명품 중 하나인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과 함께 샤넬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백화점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도 나타났다. 백화점 개장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전력질주 하는 이른바 '오픈런'(open run) 현상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해외명품 시즌오프 시작일을 지난해보다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돌입하는 이번 시즌오프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0여개 늘어난 총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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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5일부터 ▲겐조 ▲코치 ▲베르사체 등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버버리, 그 이후에는 ▲메종마르지엘라 ▲오프화이트 ▲MSGM ▲비비안웨스트우드 ▲톰브라운 ▲로로피아나 등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해외명품 시즌오프에 참여하는 대표 브랜드의 할인율은 ▲코치 30~50% ▲에트로 30~40% ▲엠포리오아르마니 30% ▲베르사체 50% 등이다.
이번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대구점, 부산본점에서는 해외명품 시계보석 신제품과 한정상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 행사도 선보인다.
본점과 잠실 에비뉴엘월드타워점의 ▲예거르쿨트르 ▲IWC ▲위블로 등 해외명품 시계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제품부터 고도의 워치메이킹 기술이 집약된 걸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점 타임밸리에서는 ▲평소 매장에서 보기 어려운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플라잉 뚜르비옹’ ▲총 30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 되어 있는 ‘피아제 엠페라도 쿠썽’ 시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 부산본점 에비뉴엘관에 지역 최초로 입점한 명품시계 브랜드 ‘브레게’는 개점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클래식 오라문디 5717 부산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뿐만 아니라 국내에 1점만 들어온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코로나로 인해 고객들을 마음껏 매장으로 모시지 못했던 아쉬움으로 이번 해외명품 시즌오프를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시작하게 됐고, 동시에 진행되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를 통해 일상적으로 쇼핑하기 힘든 리미티드 에디션을 풍성하게 준비해 고객님들의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격 명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