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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공용화장실 모델로 따 온 '2019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출품작 루미넌트하우스' 모습. / 사진제공=의정부시 |
의정부시의 화장실 건립 목적은 이렇다. 2018년 공원을 찾는 시민과 공원 앞 승강장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이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추진됐으며 이에 의정부동 역전근린공원 내에 109㎡ 규모의 공용화장실 1곳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이다.
하지만 사업비 규모가 커지면서 비 정상적으로 변했다. 의정부시는 기존 화장실 건립 비용으로 지난해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3월 추경예산을 통해 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수 디자인을 접목한 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늘어났다는 게 이유다. 참고로 의정부시는 재난기본소득 시군별 지급액수는 5만원이었다.
시는 변경의 이유로 "아트화장실이 자리잡는 곳은 시의 랜드마크이고 향후 GTX역사가 들어서는 등 인구 수요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그에 걸맞는 조형물 개념을 적용하다보니 늘어나게 됐다"고 한다.
비난이 일자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24시간 개방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계획 변경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여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예술성, 효율성이라는 명분에서 다 빗나갔다. 물론 다른 지자체도 신개념 화장실을 만들어 이미지를 크게 개선한 바 있다. 그렇다고 시민들의 정서와 뒤 떨어진 고급 화장실이 필요했을까 아쉬움이 든다.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면 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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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만들고 일대를 화장실문화 공원으로 만드는 등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2010년 10월 개관 후 지난달 말 기준 140만여 명이 방문했다. / 사진제공=수원시 |
심 전 시장은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인류를 위해 (위생적인 화장실 시설·설비 문제로) 힘들고 어려운 나라를 돕고 전염병에서 구하고 지구환경을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고 심 시장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수준의 화장실 문화를 가졌다. 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만들고 일대를 화장실문화 공원으로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수원시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이곳에서 즐거움을 만끽한다.
지금 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만들고 일대를 화장실문화 공원으로 만드는 등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2010년 10월 개관 후 지난달 말 기준 140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이 7만여 명에 달한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4년 2월부터 세계화장실협회(WTA) 회장을 맡아 심 전 시장이 수원시에 뿌린 화장실 문화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의정부 '6억짜리 공공화장실' 언론 보도를 보면서 명품 문화는 비싼 돈으로 만든다고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속에 어떤 문화를 담는가가 중요하다. 문화와 콘덴츠를 담아야 비로서 명품을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문제는 의정부시가 화장실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해왔냐 일 것이다.
이번 의정부 '6억짜리 공공화장실' 언론 보도를 보면서 명품 문화는 비싼 돈으로 만든다고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속에 어떤 문화를 담는가가 중요하다. 문화와 콘덴츠를 담아야 비로서 명품을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문제는 의정부시가 화장실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해왔냐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