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통합배관시스템 확대 위해 지역난방公·현대BS&C와 맞손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경동나비엔이 지역난방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BS&C와 손을 잡았다.

경동나비엔 등 3사는 2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삼송역 헤리엇(HERIOT)’ 건설 현장에서 통합배관시스템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민영 지역난방공사 본부장과 김태영 현대BS&C 대표이사, 손승길 경동나비엔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인 통합배관시스템은 난방과 급탕을 별도의 배관으로 공급해 총 4개의 파이프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을 대신해 난방만을 공급하는 2 파이프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온수를 공급하던 배관의 역할을 대신해 각 세대에 유닛을 설치, 보일러의 열교환기처럼 난방에 사용되는 열원을 사용해 필요한 순간에 온수를 데워 공급할 수 있어 지역난방에서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배관 설비를 줄일 수 있어 운영 안정성이 높으며, 배관 내 순환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까지 줄일 수 있어 기존 대비 12.7%까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 등 3사는 1년 간 통합배관시스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BS&C의 ‘고양 삼송역 헤리엇’ 346세대 공동주택에 경동나비엔 통합배관시스템인 ‘히티허브’를 설치하고, 기술적인 검증과 함께 보급 확대를 위한 개선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직 통합배관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비한 점을 사전에 확인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난방의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개별난방에서 콘덴싱보일러를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흐름을 선도했던 것처럼 지역난방 시장에서도 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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