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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보험협회가 대면영업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보험설계사들이 온라인영업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대면영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져 고심이 깊어진다./사진=뉴스!DB |
설계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 미팅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돈이 될만한 계약은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분간 대면영업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설계사들의 곡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전 회원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6일까지 보험설계사의 대면영업을 최대한 자제시켜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분간 대면영업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설계사들의 곡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전 회원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6일까지 보험설계사의 대면영업을 최대한 자제시켜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9월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보험설계사들의 대면영업 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앞으로 각 보험사나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진행하는 모임과 회의, 집합 교육 등은 전면 중단된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을 상대로 한 대면영업은 금지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설계사나 대리점에는 즉각 영업 중단을 중단하도록 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설계사들은 월 초 실적이 한달을 좌우하는 데 9월 초부터 당장 대면영업이 중단돼 비상"이라며 "회사에선 대면영업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우려하고 있으나 한달 기본실적은 채우라고 압박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영업에 집중하는 설계사도 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SNS영업 교육을 진행하는 설계사도 등장했다. 하지만 온라인영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설계사들의 주장이다.
앞으로 각 보험사나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진행하는 모임과 회의, 집합 교육 등은 전면 중단된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을 상대로 한 대면영업은 금지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설계사나 대리점에는 즉각 영업 중단을 중단하도록 했다.
온라인영업, 효율성 떨어져
보험설계사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 미팅이 취소되거나 줄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대면영업 금지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서다.한 보험설계사는 "설계사들은 월 초 실적이 한달을 좌우하는 데 9월 초부터 당장 대면영업이 중단돼 비상"이라며 "회사에선 대면영업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우려하고 있으나 한달 기본실적은 채우라고 압박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영업에 집중하는 설계사도 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SNS영업 교육을 진행하는 설계사도 등장했다. 하지만 온라인영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설계사들의 주장이다.
GA대리점 관계자는 "실적에 도움이 되는 상품은 종신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이지만 직접 대면해 설명을 하지 못하니 고객들이 쉽게 계약에 응하지 않는 편"이라며 "온라인 채널 관리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만 계약으로 이어져도 단기성 보험상품이 주를 이뤄 투자한 시간과 노력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 결국 설계사들은 온라인영업에만 몰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심지어 고객들이 유튜브채널에서 보험을 검색하다 '보험의 실체', '보험사기', '내 보험료 적정한가' 등의 영상을 보고 항의하는 경우도 많아 설계사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
대면영업이 어렵자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구매하는 설계사도 늘었다. 고객 DB 20~30개를 홈쇼핑 등 업체에게서 구입해 전화나 인터넷으로 영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고객 DB의 경우 20~30개면 수십에서 수백만의 비용이 든다. 이마저도 요즘에는 경쟁이 심화돼 웃돗을 주고 거래된다"며 "고객 정보가 곧 돈인 설계사 입장에서는 돈을 들여서라도 DB를 확보해야 영업을 진행할 수 있으니 별 수 없다"고 밝혔다.
보험사 설계사의 대면영업은 타격이 더 크다. 온라인 보험가입이 늘고 있지만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 비중에서 여전히 대면채널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설계사 영업을 지원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거리두기가 더 강화되면 영업 자제가 아닌 중단 권고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우리도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고객들이 유튜브채널에서 보험을 검색하다 '보험의 실체', '보험사기', '내 보험료 적정한가' 등의 영상을 보고 항의하는 경우도 많아 설계사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
대면영업이 어렵자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구매하는 설계사도 늘었다. 고객 DB 20~30개를 홈쇼핑 등 업체에게서 구입해 전화나 인터넷으로 영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고객 DB의 경우 20~30개면 수십에서 수백만의 비용이 든다. 이마저도 요즘에는 경쟁이 심화돼 웃돗을 주고 거래된다"며 "고객 정보가 곧 돈인 설계사 입장에서는 돈을 들여서라도 DB를 확보해야 영업을 진행할 수 있으니 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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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대면영업, 앞으로가 문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보험설계사들의 곡소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30일 낸 보고서에서 "4월 이후 코로나의 확산이 진정되면서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변화 또한 정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재확산될 경우 대면채널의 영업환경 위축은 지속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보험사 설계사의 대면영업은 타격이 더 크다. 온라인 보험가입이 늘고 있지만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 비중에서 여전히 대면채널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설계사 영업을 지원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거리두기가 더 강화되면 영업 자제가 아닌 중단 권고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우리도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